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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순익 2조원대 유지…투자 성과로 ‘방어’, 보험 본업은 부담

  • 고재욱 기자
  • 입력 2026.02.2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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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강남 소재 삼성화재 본사 전경.(사진=삼성화재)

 

 [코리아위크] 삼성화재가 지난해 2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기록하며 2년 연속 ‘2조 클럽’을 이어갔다. 다만 보험 본업 수익성은 손해율과 원가 상승 영향으로 둔화됐고, 투자 부문이 실적을 떠받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열린 ‘2025 회계연도 결산 실적설명회’에서 삼성화재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2조203억원으로 전년 대비 2.7% 감소했다고 밝혔다.


투자영업이익은 1조2133억원으로 43.5% 급증했다. 채권 등 유가증권 운용 효율 개선과 금리 환경을 활용한 이자자산 수익 확대, 대체투자 평가이익 증가가 반영된 결과다. 이에 따라 투자이익률은 3.44%로 0.22%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보험영업이익은 1조5598억원으로 17.4% 줄었다. 장기보험은 실손보험 손해율 상승과 영남권 산불 등 자연재해성 고액 사고 영향으로 수익성이 악화됐고, 순이익은 1조5077억원으로 4.4% 감소했다.


자동차보험은 보험료 인하 효과가 누적된 가운데 수리비·사고비 증가 부담이 이어지며 159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일반보험도 중소형 사고 빈도 증가로 손해율이 높아지면서 순이익이 1708억원으로 2.8% 줄었다.


미래 수익성 지표인 보험계약마진(CSM)은 14조1677억원으로 0.7% 늘었다. 자본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K-ICS)은 262.9%로 소폭 하락했으나, 기본자본 K-ICS는 170.7%로 크게 개선됐다.


주주환원 정책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주당 배당금(DPS)은 1만9500원, 주주환원율은 41.1%였다. 회사는 2028년까지 환원율을 50%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자사주 비중도 단계적으로 5%까지 축소하겠다는 계획을 재확인했다.


구영민 CFO는 “본업 경쟁력을 강화해 펀더멘털을 더욱 견고히 하겠다”며 “자본 적정성을 고려한 범위 내에서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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