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아위크] 국내 전기차 누적 등록 대수가 처음으로 100만대를 넘어섰다. 시장 초기 단계에서 빠르게 성장한 전기차 보급이 본격적인 대중화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까지 국내 전기차 누적 등록 대수는 101만대를 돌파했다. 2012년까지만 해도 1000대에도 못 미치던 시장이 10여 년 만에 급격히 확대된 셈이다.
성장 속도도 가파르다. 2021년 연간 판매 10만대를 처음 넘긴 이후 지난해에는 20만대를 돌파했고, 올해는 1분기에만 8만대 이상이 등록되며 연간 30만대 달성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브랜드별로는 현대자동차가 약 33만대로 1위를 지켰고, 기아가 뒤를 이으며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시장 주도권을 유지했다. 테슬라는 약 17만대로 3위에 올라 강한 존재감을 이어갔다. 이들 3개 브랜드가 전체 시장의 약 80% 가까이를 차지하며 사실상 시장을 견인하는 구조다.
차종별로는 Tesla Model Y가 누적 기준 1위를 기록했고, Hyundai Ioniq 5와 포터 전기차, Kia EV6 등이 뒤를 이었다. 승용차뿐 아니라 상용 전기차까지 고르게 확산된 점도 특징이다.
업계에서는 전기차 시장이 초기 보급 단계를 넘어 구조적인 성장 궤도에 올라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충전 인프라 확대와 모델 다양화가 맞물리면서 향후 보급 속도는 더 빨라질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현재 추세라면 ‘전기차 200만대 시대’도 예상보다 앞당겨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보조금 정책 변화와 글로벌 경기 상황, 배터리 공급망 변수 등은 여전히 시장 확대 속도를 좌우할 주요 변수로 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