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아위크] 수입 소고기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한우와의 가격 차이가 빠르게 좁혀지고 있다. 고환율과 물류비 상승, 글로벌 공급 감소가 겹치면서 장바구니 물가에도 부담이 커지는 모습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미국산 냉장 소고기(척아이롤) 가격은 100g당 평균 3800원대 중반으로, 1년 전보다 30% 이상 상승했다. 같은 기간 한우 주요 부위 가격 상승률이 한 자릿수에 머문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가파른 상승세다.
이에 따라 한우와 수입산 간 가격 격차도 눈에 띄게 줄었다. 대표적으로 갈비 기준 가격 차는 1년 새 큰 폭으로 축소되며, 일부 품목에서는 체감상 ‘프리미엄 격차’가 크게 줄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가격 상승의 배경에는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했다.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수입 단가가 높아진 데다,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국제 유가 상승으로 물류비 부담도 커졌다. 여기에 미국 내 사육 두수 감소로 공급이 줄어든 점도 가격을 밀어 올린 요인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수입 소고기 가격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생산량과 수출 물량이 동시에 줄어드는 상황에서 수급 불균형이 쉽게 해소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소고기뿐 아니라 수입 식품 전반에서도 가격 상승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고등어, 열대과일 등 주요 품목이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면서 소비자 체감 물가 부담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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