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아위크] 국내 무알코올 음료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며 단순 대체재를 넘어 하나의 기호식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알코올 0%’ 여부보다 실제 맥주와 유사한 풍미를 구현하는 기술력이 핵심 경쟁 요소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업계에 따르면 무알코올 맥주맛 음료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며 중장기적으로 규모 확대가 예상된다. 건강과 즐거움을 동시에 추구하는 ‘헬시플레저’ 트렌드 확산이 수요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변화는 소비 기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초기에는 음주 대체 목적이 강했다면, 최근에는 맛과 향, 청량감 등 전반적인 음용 경험이 중요한 선택 기준으로 자리 잡았다.
현재 무알코올 음료 제조 방식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된다. 하나는 일반 맥주처럼 발효 과정을 거친 뒤 알코올을 제거하는 방식이고, 다른 하나는 제조 단계부터 알코올이 생성되지 않도록 설계하는 비발효 방식이다. 전자는 맥주 특유의 바디감 구현에 유리하지만 공정 중 풍미 손실을 보완해야 하는 과제가 있으며, 후자는 깔끔한 맛과 0.00% 구현에 강점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하이트진로음료는 비발효 공법을 적용한 제품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제조 과정에서 알코올 생성 자체를 차단해 0.00%를 구현하는 동시에, 원료의 풍미를 최대한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업계 전반에서는 향후 기술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단순히 알코올을 제거하는 수준을 넘어 칼로리와 당류를 낮추면서도 맥주와 유사한 맛을 구현하는 정교한 공정 기술이 경쟁력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무알코올 음료 시장이 양적 성장 단계를 넘어 품질 중심 경쟁 단계로 진입했다”며 “제조공법과 원료 설계, 공정 기술이 브랜드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