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가 올해 친환경 자동차 확산을 위해 대규모 재정 지원에 나선다. 도는 2026년 한 해 동안 전기차와 수소차를 구매하는 도민을 대상으로 총 6928억 원 규모의 보조금을 지원한다고 19일 밝혔다.
전기차 부문에는 4647억 원의 예산이 편성됐다. 차종별로는 승용 전기차에 최대 830만 원, 승합차는 최대 9100만 원, 어린이 통학용 전기버스는 최대 1억495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전기 화물차의 경우 최대 지원액은 1830만 원이다.
올해부터는 노후 내연기관차를 처분하고 전기차로 전환하는 경우 추가 혜택도 제공된다. 최초 등록 후 3년 이상 지난 내연차를 폐차하거나 매각한 뒤 전기차를 구매하면 국비와 지방비를 합쳐 최대 130만 원의 인센티브가 추가 지급된다.
수소차 보급을 위한 예산은 2281억 원으로 책정됐다. 수소 승용차는 최대 3500만 원, 수소버스는 최대 3억4640만 원까지 지원된다. 특히 장거리 운행에 적합한 수소버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점을 고려해, 올해는 지난해보다 72% 증가한 535대의 수소버스 보급을 지원할 계획이다.
경기도에 따르면 전기차 시장은 일시적인 수요 정체 현상인 ‘캐즘’을 겪었지만, 2025년 보급 대수는 전년 대비 33% 증가한 3만9736대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소차 역시 같은 기간 155% 늘어난 1759대가 신규 보급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친환경차 구매를 희망하는 도민은 인근 자동차 판매점을 통해 보조금 지원 절차를 안내받을 수 있다. 구매지원 신청서와 계약서 작성 이후, 관련 서류 제출과 행정 절차는 판매 대리점이 해당 시·군에 대신 진행한다.
지난해 말 기준 경기도에 등록된 전기차는 20만7075대, 수소차는 1만64대로 집계됐다. 수소 충전 인프라도 지속적으로 확충돼 올해 안에 12곳이 추가로 설치될 예정이며, 현재 운영 중인 충전소는 45곳이다.
정한규 경기도 첨단모빌리티산업과장은 “친환경차 확산을 이끄는 촉매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도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코리아위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