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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100조원 눈앞 현대차…로보틱스 재평가에 매출 200조 기대감↑

  • 고재욱 기자
  • 입력 2026.01.20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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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양재동 본사 

 

[코리아위크] 현대자동차가 연초 주가 급등에 힘입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시가총액 100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로보틱스 기술을 중심으로 한 미래 성장성이 재평가되면서, 올해 연매출 200조원 달성 가능성에도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20일 코스피 시장에서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1000원 하락한 47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소폭 조정에도 불구하고 주가 흐름은 가파르다. 연초 30만원 선이던 주가는 이달 들어 약 18만원 상승하며 코스피 평균 상승률을 크게 웃돌고 있다.

 

주가 상승의 배경으로는 최근 ‘CES 2026’에서 공개한 로보틱스 기술이 꼽힌다. 전통적인 완성차 기업 이미지를 넘어, 휴머노이드와 산업용 로봇 분야에서 경쟁력을 입증하면서 시장에서는 현대차를 ‘로봇 대장주’로 재평가하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현대차의 시가총액은 이날 기준 98조원 수준까지 확대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어 코스피 시총 3위에 올랐다.

 

오는 29일 예정된 2025년 4분기 및 연간 실적 발표도 주목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187조9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전년 대비 7% 이상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대미 수출 관세 영향으로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프앤가이드는 현대차의 2025년 영업이익을 12조4000억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다만 글로벌 판매량 확대와 신차 효과로 외형 성장은 이어졌다는 평가다.

 

4분기 역시 매출은 증가했지만 수익성은 다소 둔화된 것으로 보인다. 4분기 매출은 약 48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 이상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2조6000억원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올해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더 크다. 미래에셋증권은 현대차가 2026년 매출 2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며, 영업이익 역시 14조원 수준까지 회복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관세 부담은 지속되지만, 경쟁사들과 동일한 조건에서 미국 시장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로보틱스와 전동화, 글로벌 판매 확대를 축으로 한 현대차의 체질 변화가 본격화되면서, 시총 100조원 돌파는 물론 중장기 성장성에 대한 기대도 함께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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