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돌로레스 카리요 아길레라 인드라그룹 지상시스템 사업개발총괄, 김동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S사업부장, 도밍고 카스트로 페르난데스 인드라그룹 남미 방산 사업 총괄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코리아위크]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유럽 방산기업과 협력해 중남미 지상 방산 시장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현지 네트워크와 기술력을 결합해 시장 공략 속도를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스페인 방산업체 인드라와 장갑차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칠레에서 추진 중인 장갑차 현대화 사업을 시작으로, 중남미 전반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통합 솔루션’ 형태로 추진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차륜형 장갑차 등 지상 플랫폼을 공급하고, 인드라는 통신·지휘통제(C2)·상황인식 등 임무 수행에 필요한 핵심 시스템을 담당한다. 이를 통해 단순 장비 공급을 넘어, 운용에 필요한 전반적인 체계를 묶어 제안하는 방식이다.
특히 인드라는 다수 국가에서 방산 사업을 수행해온 경험과 함께 중남미 지역에서의 영업 기반을 보유하고 있어, 현지 사업 추진에 강점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러한 인프라를 활용해 진입 장벽이 높은 중남미 시장에서 입지를 빠르게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양사는 칠레 사업을 교두보로 삼아 향후 주변 국가로 사업 기회를 넓히는 한편, 각국의 군 현대화 수요에 맞춘 맞춤형 제안도 강화할 예정이다. 중남미 지역은 최근 국방력 강화 움직임과 함께 지상 장비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시장으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력이 국내 방산 기업의 해외 시장 다변화 전략과 맞물려 의미 있는 사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단일 제품 수출을 넘어 현지 파트너와의 협업을 통해 종합적인 방산 솔루션을 제시하는 방식이 향후 글로벌 경쟁력 확보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