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경성 코트라 사장이 정부 간(G2G) 수출계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코트라)
[코리아위크] 국산 방산 장비의 신뢰도가 북유럽 시장에서 다시 한 번 입증됐다. 극한 환경에서도 검증된 성능을 바탕으로 추가 수주에 성공하면서 K-방산의 글로벌 경쟁력이 부각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핀란드 정부와 K9 자주포 공급을 위한 정부 간(G2G)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현지 시각 기준 헬싱키에서 진행됐으며, 양국 정부 관계자와 주요 기업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계약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약 5억 유로 규모로 K9 자주포 100여 문을 공급하게 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정부와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팀코리아’ 방식으로 추진됐으며, 약 수개월간 협상을 거쳐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핀란드는 이미 K9 자주포를 운용해 온 국가로, 이번 추가 도입은 기존 장비에 대한 신뢰를 기반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혹한의 북유럽 환경에서 장기간 운용된 경험이 성능 검증으로 이어지며 재계약으로 연결됐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이번 수주가 단순한 공급 계약을 넘어 유럽 시장 확장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극지 인접 지역에서의 운용 성과는 향후 유사한 기후 조건을 가진 국가들에 대한 마케팅 측면에서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정부 역시 방산 수출 확대 전략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관계자는 “정부와 기업, 해외 공관이 협력하는 방식이 점차 성과를 내고 있다”며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한국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방산업계는 기술력뿐 아니라 안정적인 공급 구조와 계약 신뢰성을 확보하는 것이 향후 수주 경쟁의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