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 Y L (사진=테슬라코리아) [코리아위크] 국내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수입 전기차 브랜드의 보조금 수혜 규모와 시장 기여도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판매 확대와 함께 누적 보조금 규모가 크게 늘어나면서 정책 효과에 대한 점검 필요성도 제기되는 분위기다.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2017년 한국 시장 진출 이후 2026년 1분기까지 약 17만 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차량별·연도별 보조금 차이를 반영한 추산 결과, 이 기간 국고 및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을 포함한 총 수령액은 약 1조 원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분석된다. 보조금 구조상 판매량이 증가할수록 전체 수혜 규모가 커지는 특징이 반영된 결과다. 특히 일부 모델은 정부 보조금 기준에 맞춰 가격을 조정하는 전략을 반복하며 소비자들이 최대 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된 것으로 평가된다. 실제 보급형 모델 출시 이후 판매량은 빠르게 증가했다. 테슬라 모델 3와 테슬라 모델 Y가 시장에서 흥행하면서 연간 판매 규모가 수만 대 단위로 확대됐고, 이에 따라 전체 보조금 규모도 동반 증가하는 흐름을 보였다. 최근에는 보조금 단가가 낮아졌음에도 판매량 증가로 총 수령액은 유지되거나 확대되는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2026년 1분기에도 정부 기준 변경에 맞춘 가격 조정이 이뤄지며 보조금 수혜 구조가 지속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흐름을 두고 업계에서는 정책 취지와의 정합성을 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전기차 보급 확대라는 목표에는 기여하고 있지만, 국내 투자나 서비스 인프라, 사회적 기여 측면에서는 상대적으로 논의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보조금 정책이 단순한 판매 촉진을 넘어 산업 생태계 전반의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설계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충전 인프라 확대, 서비스 품질 개선, 지역사회 기여 등 다양한 요소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 초기 단계에서는 보급 확대가 중요하지만, 시장이 일정 수준 성장한 이후에는 기업의 책임과 기여도 함께 평가하는 방향으로 정책이 진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