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하나투어]
[코리아위크] 여행업계에서 비교적 보수적으로 여겨지던 기업 홍보 방식에서 벗어나, 콘텐츠 중심의 실험을 이어온 하나투어의 SNS 전략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중심으로 한 채널 개편 이후, 짧은 기간 동안 이용자 수와 참여 지표가 눈에 띄게 성장했다.
하나투어는 지난해 자사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운영 방향을 전면 재정비한 이후 구독자 유입 속도가 크게 빨라졌다고 21일 밝혔다. 그 결과 연말 기준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가 10만 명을 넘어서며 이른바 ‘실버 버튼’을 받았다. 채널 개편 이후 1년 만에 구독자 수는 약 3배 늘었고, 인스타그램 팔로워 역시 150% 이상 증가했다.
회사는 기존의 상품 중심 홍보에서 벗어나, 놀이 요소와 밈, 공감형 콘텐츠에 집중한 전략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유튜브에서는 동물 관찰기를 소재로 한 ‘무해한 여행’ 시리즈와 휴먼 다큐 형식의 ‘여행이 좋다’ 콘텐츠가 채널 성장을 이끌었다.
‘무해한 여행’은 쿼카, 카피바라, 기니피그 등 해외에서 만난 동물들의 모습을 담아 본편과 숏폼 콘텐츠를 합쳐 누적 조회수 500만 회를 넘어섰다. 특히 쿼카 캐릭터를 활용한 게임형 앱테크 서비스 ‘하나프렌즈’를 선보이며 콘텐츠와 플랫폼을 연계한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사람들의 다양한 여행 방식을 기록한 ‘여행이 좋다’ 시리즈는 숏츠 중심 확산 전략을 통해 누적 조회수 800만 회 이상을 기록하며 젊은 이용자층의 관심을 끌었다.
인스타그램에서도 성과는 뚜렷하다. 팔로워 수는 15만 명을 넘어섰고, 좋아요·댓글·저장·공유 등 핵심 참여 지표는 전년 대비 10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18~34세 이용자 비중이 크게 늘어나며 젊은 세대와의 접점을 확장했다는 평가다.
하나투어는 이러한 성과의 배경으로 다양한 협업과 과감한 실험을 꼽았다. 고양이 인플루언서부터 인기 유튜버, 코미디 채널까지 폭넓은 크리에이터와 협업을 진행했고, 시니어 인플루언서와 함께한 효도여행 콘텐츠도 화제를 모았다. 스케치 코미디 형식의 릴스 콘텐츠는 수백만 회 조회수를 기록하며 높은 반응을 얻었다.
최근에는 가수 딘딘과 함께한 대만 여행 콘텐츠를 통해 10대 후반과 20대 초반 시청층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다양한 언어와 문화를 주제로 한 해당 콘텐츠는 오는 1~2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순차 공개될 예정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기업 홍보 채널이라는 고정관념을 내려놓고, 재미와 공감을 우선한 운영 방식을 택한 것이 주효했다”며 “정보를 전달하는 채널이 아니라 함께 노는 공간으로 인식되면서 자연스러운 소통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