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 장바구니 부담 완화 나선다…성수품 공급 확대·할인 지원 강화
설 명절을 앞둔 지난 27일 서울의 한 전통시장. ⓒ 연합뉴스
[코리아위크] 정부가 설 명절을 앞두고 성수품 공급과 할인 지원을 대폭 확대하며 물가 안정에 나선다.
정부는 28일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민생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고물가로 인한 설 장바구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설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에 따라 성수품 총 27만t이 시장에 공급되고,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910억원이 투입된다.
이번 설 성수품 공급 물량은 평시 대비 약 1.5배 수준이다. 농산물은 농협 계약재배 물량과 정부 비축 물량을 활용해 품목별로 최대 4배까지 공급을 늘린다. 배추와 무는 비축 및 계약재배 물량 1만1000t을 풀어 평소보다 1.9배 수준을 유지하고, 사과와 배는 계약재배와 지정 출하를 통해 평시 대비 5.7배에 달하는 4만1000t을 공급한다.
축산물은 도축장 주말 운영과 농협 출하 확대를 통해 평시 대비 1.4배인 10만4000t이 시중에 풀린다. 밤과 대추 등 임산물은 산림조합 보유 물량을 활용해 공급 규모를 평소보다 10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수산물은 명태·고등어·오징어 등 6대 대중성 어종을 중심으로 9만t이 공급된다. 이 가운데 정부 비축 물량 1만3000t은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에 직접 공급돼 시중가 대비 최대 50% 저렴하게 판매된다.
정부는 소비자 체감 물가를 낮추기 위해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 예산으로 910억원을 편성했다. 온·오프라인 유통업체에서 1인당 주간 최대 2만원 한도 내에서 정부 지원 할인과 유통업체 자체 할인을 합산해 최대 50%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농축산물은 배추, 무, 계란, 돼지고기 등 가격 상승 품목을 중심으로 최대 40% 할인 행사가 진행된다. 쌀은 20㎏ 기준 최대 4000원까지 할인된다. 수산물은 대중성 어종과 김 등을 대상으로 최대 50% 할인 판매가 이뤄진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도 확대된다. 현장 환급 예산은 33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늘었고, 참여 시장도 농축산물과 수산물 각각 200곳으로 확대됐다. 소비자 편의를 위해 농식품부와 해양수산부 환급 부스를 통합 운영하고, 모바일 대기 시스템도 시범 도입한다.
그동안 지역 편중 지적이 제기됐던 농축산물 할인 상품권은 인구 규모를 고려해 예산을 배분하고, 고령층이 우선 구매할 수 있는 지정일도 운영한다.
설 선물세트 공급도 확대된다. 농협은 과일, 축산물, 전통주, 홍삼 등으로 구성한 선물세트를 최대 50% 할인 판매하고, 사과 수요 분산을 위해 혼합 과일세트 20만개를 별도로 선보인다. 수협 역시 고등어, 굴비, 전복 등으로 구성한 수산물 선물세트를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공급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