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아위크] 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는 지난해 12월 초 트립닷컴 측에 광고 문구 사용 중단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전달했다. 문제로 지목된 문구는 트립닷컴이 2025년 11월 공개한 ‘떠나자, 트립을 믿고’다.
하나투어는 해당 문구가 팬데믹 이후 대규모 마케팅 투자를 통해 구축해온 ‘떠나자, 하나만 믿고’ 캠페인과 구조와 리듬 측면에서 유사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브랜드 인지도 형성에 상당한 비용과 시간이 투입된 만큼, 유사 카피 사용이 자사 브랜드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대응에 나섰다는 입장이다.
트립닷컴은 문제 제기 이후 해당 슬로건 사용을 중단하고 마케팅 메시지를 수정했다. 다만 공식 사과나 향후 재발 방지 관련 입장 표명은 아직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트립닷컴 측은 해당 문구가 자체적으로 기획된 것이지만, 시장 내 혼선 가능성을 고려해 선제적으로 수정 조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고의적인 모방 의도는 없었다는 입장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례를 계기로 여행 마케팅 분야에서도 윤리 기준과 검증 절차 강화 필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고 평가한다. 여행상품과 프로모션 구조가 빠르게 공유되는 산업 특성상, 브랜드 자산 보호와 차별화 전략이 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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