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두투어 CI. ⓒ모두투어
[코리아위크] 플랫폼 기업 야놀자가 국내 여행사 모두투어의 지분을 빠르게 늘리며 최대주주 지위에 올랐다. 단기간에 이뤄진 공격적인 주식 매입을 두고 시장의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야놀자는 지난 10일 기준 모두투어 지분 14.44%를 확보했다. 기존 최대주주였던 우종웅 회장(10.92%)을 앞지른 수치로, 양측의 지분 격차는 2%포인트 이내다.
야놀자는 지난해 3월 말 기준 5%대 초반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이후 장내 매수를 통해 보유 비중을 꾸준히 확대해왔다. 특히 이달 2일부터 5일까지 단 4거래일 동안 약 171만 주를 사들이며 매집 속도를 크게 높였다. 이 가운데 5일 하루에만 70만 주가 넘는 주식을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움직임을 두고 업계에서는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여행 플랫폼과 전통 패키지 여행사 간의 결합 가능성, 또는 향후 경영 참여 가능성을 염두에 둔 선제적 지분 확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다만 야놀자 측은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지분 확대는 단순 투자 차원의 결정”이라며 “패키지 여행 사업 전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재무적 투자”라고 설명했다.
한편, 야놀자는 최근 여행·레저 분야 전반에 대한 투자 보폭을 넓히며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모두투어 지분 확대 역시 그 연장선상에서 이뤄진 행보라는 시각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