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법인 순이익 1.5조원…전년比 9.6% 증가

사진=뉴스1
[코리아위크] 삼성전자가 인도 시장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연 매출 20조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스마트폰과 가전 등 전자제품 전반에서 현지 수요를 공략한 전략이 실적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18일 삼성전자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법인(SIEL)은 지난해 매출 18조4159억원, 순이익 1조543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매출 17조490억원, 순이익 1조4084억원) 대비 각각 약 8%, 9.6% 증가한 수치다. 연 매출 20조원에 근접하며 외형과 수익성 모두 개선 흐름을 보였다.
이 같은 실적은 인도 내 중산층 확대와 프리미엄 수요 증가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 스마트폰 출하량 가운데 3만 루피(약 48만원) 이상 프리미엄 제품 비중은 22%로, 전년 대비 11% 늘며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매출 기준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22%를 차지했다.
가전 시장 성장세도 뚜렷하다. 모도인텔리전스는 인도 주요 가전 시장이 올해 546억달러(약 79조원)에서 2031년 718억5000만달러(약 104조원)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낮은 보급률과 도시화, 소득 증가가 수요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1995년 TV 제품을 시작으로 인도에 진출했으며, 현재 노이다와 첸나이 공장에서 스마트폰, 노트북, TV, 생활가전 등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첸나이 가전 공장에 약 1700억원을 추가 투자해 생산 능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연구개발(R&D)도 강화하고 있다. 델리, 노이다, 벵갈루루 등 3곳에 R&D 센터를 운영 중이며, 델리에는 현지 소비자 특성에 맞춘 디자인·UX 연구를 담당하는 디자인 센터도 두고 있다. 업계에서는 인도가 글로벌 가전·TV 시장 정체 속에서 삼성전자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