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아위크] 삼성전자 내 노조가 사측과의 2026년 임금교섭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단계로 넘어갔다.
삼성전자 창사 이래 첫 단일 과반 노조인 초기업노동조합 등을 포함한 공동교섭단은 19일 임금교섭 결렬을 공식 선언하고 20일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정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쟁의권 확보 절차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공동교섭단에는 초기업노조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삼성전자노조동행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협상의 핵심 쟁점은 초과이익성과급(OPI) 산정 방식이다. 노조 측은 OPI 발생 구간을 3년간 고정하고, 50%를 초과하는 성과에 대해서는 경쟁사 수준 이상의 보상을 요구해왔다. 또한 초과 성과 배분 비율을 부문 50%, 사업부 50%로 나누고 이에 따른 이익을 공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사측은 연초에 OPI 기준이 되는 연간 영업이익을 공지하고, OPI 0~50% 구간을 10% 단위로 세분화해 예상 실적을 안내하겠다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DS부문이 올해 매출 및 영업이익에서 국내 1위를 달성할 경우, 영업이익 1조원당 초과이익을 전액 주식으로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하경 공동교섭단 대표교섭위원은 “더 이상 의미 있는 진전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사측은 노조와의 협의를 지속해 원만한 합의를 도출하겠다는 입장이다.
ⓒ KOREAWEEK & koreaweek.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