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위크] 오는 4월부터 농어촌 인구감소지역을 방문하는 국민들은 여행 경비의 절반을 돌려받을 수 있게 된다. 정부가 지역 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지방 관광 수요를 확대하기 위해 ‘지역사랑 휴가지원’ 시범사업을 본격 시행한다.
정부는 상반기 참여 지자체 공모를 통해 총 16곳을 선정했으며, 사업은 4월부터 6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해당 지역을 여행한 뒤 지출 내역을 증빙하면 사용 금액의 50%를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으로 환급받는 방식이다.
지원 대상은 만 18세 이상 국민이다. 참여를 원하는 경우 여행 전 해당 지자체에 사전 신청을 통해 여행 계획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후 실제 여행을 마친 뒤 숙박비와 식비, 체험비 등 지출을 증명하는 자료를 제출하면 지자체 확인 절차를 거쳐 환급이 이뤄진다.
환급 한도는 개인당 최대 10만원이며, 2인 이상 단체 여행의 경우 최대 20만원까지 지원된다. 다만 환급금은 현금이 아닌 모바일 상품권 형태로 지급되며, 올해 안에 해당 지역 가맹점이나 특산물 판매 온라인몰 등에서 사용해야 한다.
상반기 선정 지역은 강원 3곳, 충북 1곳, 전북 1곳, 전남 6곳, 경남 5곳이다. 구체적으로는 ▲강원 평창군, 영월군, 횡성군 ▲충북 제천시 ▲전북 고창군 ▲전남 강진군, 영광군, 해남군, 고흥군, 완도군, 영암군 ▲경남 밀양시, 하동군, 합천군, 거창군, 남해군 등이다.
정부는 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농어촌 지역에 관광 소비를 유도해 지역경제에 직접적인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환급 수단을 지역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으로 제한해 지역 상권에 실질적인 매출 증대 효과가 돌아가도록 설계했다는 설명이다.
신청 시기와 증빙 방식, 상품권 사용처 등 세부 운영 기준은 지자체별로 다소 차이가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국민은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과 각 지자체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전 공지를 확인해야 한다.
정부는 올해 총 6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상반기 운영 결과를 토대로 하반기에는 추가로 4개 지자체를 선정할 계획이며, 향후 성과에 따라 대상 지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