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웅 한은 부총재보 “2월 전자기기 가격 인상 변수 주시”

[코리아위크]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섯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왔다. 다만 일부 전자기기 가격 인상 움직임이 예고되면서 이달 물가는 소폭 반등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국은행은 3일 서울 중구 본관에서 김웅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물가 흐름을 점검했다.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8.03(2020년=100)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2.0%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8월 1.7%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9월 2.1%로 다시 2%대를 회복한 뒤 10월과 11월 각각 2.4%, 12월 2.3%를 기록했으나, 올해 들어 상승 폭이 둔화됐다.
한은은 물가 상승세가 완화된 주요 요인으로 석유류와 농축수산물 가격 안정을 꼽았다. 석유류 가격은 지난해 12월 전년 대비 6.1% 올랐으나, 올해 1월에는 상승률이 0%로 사실상 멈췄다. 농축수산물 가격 역시 기상 여건 개선과 출하 물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같은 기간 4.1%에서 2.6%로 낮아졌다.
김웅 부총재보는 “2월 물가는 전자기기 등 일부 품목의 가격 인상 계획이라는 상방 요인과, 전년 대비 낮은 유가 수준이라는 하방 요인이 동시에 작용할 것”이라며 “전체적으로는 물가 목표 수준인 2% 안팎의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 물가는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이 예상되지만, 최근 국제유가와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2월 경제전망을 통해 물가 경로를 면밀히 점검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