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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당제약 아일리아 시밀러, 외부 기술 의존 구조…수익성 변수 부각

  • 고재욱 기자
  • 입력 2026.04.16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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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젠은 지난 2019년 4월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임상개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자료=팬젠의 IR 자료 갈무리)


[코리아위크] 삼천당제약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사업이 외부 기술 기반으로 추진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향후 수익성 구조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해당 바이오시밀러의 세포주 및 공정 개발은 국내 바이오기업 팬젠이 수행했다. 양사는 2019년 계약을 체결했으며, 팬젠은 개발된 세포주와 생산 공정을 제공하는 대신 향후 매출에 연동된 로열티를 받는 구조로 알려졌다.

 

팬젠 측은 제품이 국내외에서 판매될 경우 일정 비율의 로열티를 수취하며, 해외 시장에서는 선급금(업프론트)과 매출 로열티가 결합된 형태라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국내 로열티는 3% 수준 전후에서 형성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바이오시밀러 사업 특성상 세포주와 공정 개발은 핵심 기술 단계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이 단계가 외부에서 이뤄질 경우 초기 연구개발 부담은 줄어드는 대신, 핵심 기술에 대한 통제력과 수익 배분 측면에서 제약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 삼천당제약은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다수의 파트너사와 계약을 체결했다. 캐나다 및 중동 일부 지역은 아포텍스, 미국·중남미·프랑스 권역은 프레제니우스 카비 등이 참여하고 있다. 동유럽 지역 역시 별도 계약이 진행된 상태다.

 

이처럼 다층적인 파트너 구조는 시장 진입 속도를 높이는 장점이 있지만, 동시에 수익 분배 구조를 복잡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매출이 확대될수록 유통 파트너와의 수익 배분, 원개발사 로열티 지급이 동시에 증가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구조가 실제 수익성과 시장 기대치 간 괴리를 키울 수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일부 계약에서 제시된 ‘조 단위’ 규모는 마일스톤과 예상 매출이 포함된 수치로, 실제 기업에 귀속되는 이익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 다른 변수는 바이오시밀러 산업 특유의 낮은 마진 구조다. 국가별 입찰 경쟁과 가격 압박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유통 수수료와 로열티 부담까지 더해질 경우 수익성 확보가 쉽지 않다는 평가다.

 

 한편 삼천당제약은 아일리아 시밀러를 통해 글로벌 시장 확대를 추진하는 동시에 경구 약물 전달 플랫폼 ‘S-PASS’ 기반 신약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다만 해당 기술 역시 외부 도입이라는 점에서 유사한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외형 성장과 실제 이익은 구분해서 봐야 한다”며 “기술 도입, 파트너 계약, 로열티 구조가 복합적으로 얽힌 만큼 장기적인 수익성은 보다 보수적으로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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