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 5000선 붕괴…시총 상위주 대부분 급락

하락 출발한 증시. (사진=연합뉴스)
[코리아위크] 국내 증시가 전일 충격을 이어가며 장 초반부터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급락 출발하며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모습이다.
6일 오전 9시 16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 넘게 밀리며 4900선 초반까지 내려왔다. 개장 직후 5000선을 내주며 하락 폭을 빠르게 키웠다.
지수 급락과 함께 프로그램 매도 압력이 확대되면서 코스피 시장에서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일정 수준 이상 하락한 상태가 유지되자 거래소가 프로그램 매도 호가 효력을 일시 중단한 것이다. 코스피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작동한 것은 최근 며칠 사이 다시 반복되고 있다.
수급을 보면 개인 투자자만 홀로 매수에 나섰다. 외국인과 기관은 장 초반부터 동반 매도에 나서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프로그램 매매 역시 매도 우위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거의 예외 없이 약세다. 시총 100위권 가운데 상승 흐름을 보인 종목은 KB금융, 한화솔루션, LG디스플레이, 넷마블 등 극소수에 그쳤다.
전날 뉴욕 증시에서 인공지능(AI) 관련 투자 대비 수익성 논란이 다시 불거지며 기술주 전반이 흔들린 여파도 국내 시장에 그대로 전해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역시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삼성전자는 프리마켓 거래 과정에서 변동성 완화 장치가 한 차례 발동될 정도로 가격 변동이 컸다.
이 외에도 현대차,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두산에너빌리티, HD현대중공업 등 업종 대표 종목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승 종목 수는 극히 제한적인 반면, 하락 종목이 압도적으로 많다.
코스닥 시장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지수는 장 초반 3%대 하락 출발 이후 낙폭을 확대하며 1000선 초반까지 밀렸다. 코스닥에서는 외국인이 순매수에 나섰지만 기관 매도가 이를 상쇄하며 지수 하락을 막지 못했다. 시총 상위권 종목 전반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담배 관련주만 제한적인 강세를 나타냈을 뿐, 우주항공·국방, 전기장비, 비철금속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