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아위크] 서울 주택 시장에 최근 6개월간 주식과 채권 매각 자금이 대규모로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서울 내 아파트를 매입하는 데 쓰인 주식·채권 매각액은 총 2조3966억원에 달한다.
특히 강남·서초·송파 등 이른바 동남권 3구에 집중된 금액은 9098억원으로, 전체 자금의 약 38%를 차지했다. 강남구 단일 구 기준으로는 3784억원이 투입됐다.
이번 자금 유입은 지난해 6·27 대책 이후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규제되면서 금융권을 통한 매수 자금 조달이 어려워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주식 차익 실현 자금이 서울 주택 매수로 전환되면서, 일부 달에는 거래 금액이 급증하는 양상을 보였다.
월별로 보면 지난해 7월 1945억원에서 8월 1841억원으로 소폭 증가하다가, 9월 4631억원, 10월 5760억원으로 뛰었으며, 11~12월 각각 2995억원과 3777억원, 올해 1월 3018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10월은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4000을 돌파한 시점과 맞물려 자금 유입이 정점에 달했다.
과거 3년간 추이를 보면, 2021년 2조58억원, 2022년 5765억원, 2023년 1조592억원, 2024년 2조2545억원으로 매년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3조8916억원으로 크게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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