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혼성계주 준결승에서 한국 대표팀 김길리를 넘어뜨린 미국 선
수 SNS에 악플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쇼트트랙 대표팀 김길리가 지난 10일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혼성 2000m 계주 준결승에서 미국 선수와 충돌하며 넘어지는 모습. /사진=뉴스1
[코리아위크]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혼성 계주 경기 도중 발생한 충돌 장면을 두고, 해당 상황의 당사자인 미국 대표 선수가 거센 비난에 직면했다. 논란의 중심에 선 선수는 미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 코린 스토더드로, 그는 최근 자신의 SNS 댓글 기능을 비활성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의 장면은 지난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혼성 2000m 계주 준결선에서 나왔다. 한국은 최민정, 김길리, 황대헌, 임종언으로 구성된 대표팀이 출전했지만, 경기 중 발생한 사고 여파로 조 3위(2분46초57)에 머물며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레이스는 중반까지 팽팽하게 이어졌으나, 12바퀴를 남긴 시점에서 변수가 발생했다. 선두권을 형성하던 스토더드가 갑작스럽게 중심을 잃고 넘어졌고, 바로 뒤에서 추격하던 김길리는 이를 피하지 못한 채 충돌했다. 이후 한국은 빠르게 레이스를 수습했지만 순위를 끌어올리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경기 직후 한국 코칭스태프는 판정 관련 이의를 제기하며 구제 가능성을 타진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당시 한국이 상위 2위권이 아닌 3위권에 위치해 있었던 점이 결정적이었다. 해당 종목은 준결선 각 조 상위 2개 팀만 결선에 오르는 방식이다.
결국 한국은 최종 순위 6위로 대회를 마쳤다. 금메달은 개최국 이탈리아가 차지했고, 캐나다와 벨기에는 각각 은·동메달을 획득했다.
논란은 이후로도 이어졌다. 스토더드는 이번 경기 이전에도 같은 대회 준준결승에서 단독으로 넘어졌으며, 여자 500m 개인전 예선에서도 넘어지는 장면이 포착됐다. 미국 대표팀은 경기 후 “빙질 상태가 평소보다 무르다”며 연이은 사고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일부 팬들의 반응은 도를 넘었다. 스토더드의 개인 SNS에는 경기력과 태도를 문제 삼는 비난성 댓글이 잇따랐고, 감정적인 표현과 조롱성 문구도 다수 확인됐다. 미국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경기 내내 반복된 실수”라며 비판적인 시각이 적지 않았다.
논란이 확산되자 스토더드는 결국 댓글 기능을 차단하며 사실상 소통 창구를 닫았다. 경기 결과를 둘러싼 책임 공방이 선수 개인에 대한 공격으로 번지는 양상에 대한 우려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