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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노조, 사외이사 연임 비판…“경영 공백 방치·이사회 구조 개편해야”

  • 고재욱 기자
  • 입력 2026.02.12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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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한은 키우고 책임은 회피”…주총 저지·퇴진 운동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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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위크] KT 노동조합이 사외이사 연임 결정과 대표이사 교체기 경영 공백 문제를 강도 높게 비판하며 이사회 구조 개편을 촉구했다.


직원 1만1000여명이 가입한 KT노조(위원장 김인관)는 11일 성명을 통해 “이사회가 권한은 강화하면서 책임은 회피하고 있다”며 “경영 정상화를 위한 실질적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최근 두 차례에 걸쳐 이사회에 개선 요구안을 전달했으나, 구체적 실행 계획 없는 형식적 답변만 받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사외이사 평가제도 도입과 관련해 원론적 언급만 있었을 뿐 세부 방안은 제시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대표이사 교체기마다 반복되는 경영 공백을 구조적 결함으로 규정했다. 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서 차기 대표 후보가 확정되면 즉시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해 선임 절차를 마치고 곧바로 대표 권한을 행사할 수 있도록 정관을 개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사회 구성 방식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노조는 사외이사 중심의 폐쇄적 구조가 현장 의견을 차단하고 있다며 사내이사 수 확대와 위원회 참여 강화를 요구했다. 아울러 사외이사 1인을 노조 추천 인사로 선임하고, 사내이사가 참여하는 사외이사 평가위원회 신설도 제안했다.


노조는 과거 이사회 규정 개정에 찬성했던 사외이사를 연임시킨 결정에 대해서도 “책임 회피”라고 비판했다. 요직 청탁 의혹과 특정 투자 압력 의혹 등이 제기된 이사들에 대한 조사 결과를 공개하고, 부적격 이사의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노조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주주총회 저지와 이사회 전원 퇴진 운동 등 강경 대응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KT 측의 공식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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