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인 5000억대 매수 우위…외국인·기관은 차익 실현

코스피가 전 거래일(5507.01)보다 135.08포인트(2.45%) 오른 5642.09에 개장한 1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코리아위크] 설 연휴를 마치고 재개된 첫 거래일, 국내 증시가 강한 상승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19일 코스피는 장 초반 사상 처음으로 5600선을 넘어선 뒤 상승 폭을 확대하며 고점 영역에서 움직이고 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장중 19만원을 터치하며 역대 최고가를 새로 썼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5507.01)보다 135.08포인트(2.45%) 오른 5642.09로 출발했다. 오전 9시15분 기준 지수는 55.77포인트(2.83%) 오른 5662.78을 기록하며 5660선에서 거래 중이다. 개장 직후 5600선을 돌파한 이후 매수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수급 측면에서는 개인투자자가 5189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043억원, 1476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일부 차익 실현에 나섰다.
간밤 뉴욕 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인공지능(AI)이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지식 산업 전반의 수익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가 완화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이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26% 오른 4만9663.03에 거래를 마쳤고, S&P 500은 0.56% 상승한 6881.32, 나스닥종합지수는 0.78% 오른 2만2753.63에 장을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휴 기간 미국 증시에서 긍정적인 재료가 우위를 보였던 만큼 국내 증시도 상승 출발했다”며 “연휴 동안 MSCI 한국 ETF가 1%대 중반 상승한 점도 반도체 중심 외국인 수급 여건을 개선시키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연초 이후 코스피가 30% 넘게 급등한 만큼 단기 부담이 남아 있어 차익 실현 물량이 재차 나올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업종별로는 증권, 전기·가스, 건설, 전기·전자, 운송장비·부품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통신과 음식료·담배, 섬유·의류 등은 상대적으로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상승 흐름이다. 시총 1위인 삼성전자는 장중 19만9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고, 현재는 18만9500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 역시 1%대 상승세다.
이 밖에 현대자동차,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SK스퀘어, 기아, 두산에너빌리티 등이 동반 상승 중이다. 하락 종목은 KB금융이 유일하다.
코스닥도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80포인트(1.16%) 오른 1118.88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99억원, 217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은 610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