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장 직후 코스피·코스닥 매수 사이드카 동시 발동

[코리아위크] 급락했던 국내 증시가 하루 만에 급반등하면서 투자자들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불과 며칠 사이 낙폭과 반등폭이 모두 두 자릿수를 기록하면서 시장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커진 모습이다.
5일 오전 10시3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80포인트 이상 오른 5670선에서 거래됐다. 상승률은 11%를 넘어섰다.
이 같은 급등세 속에 개장 약 6분 만에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는 프로그램 매수 호가의 효력을 일시적으로 제한하는 ‘매수 사이드카’가 동시에 발동됐다.
앞서 국내 증시는 중동 지역 긴장 고조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미국의 이란 공습 소식이 전해진 이후 지난달 말 이틀 동안 코스피는 약 18% 하락하며 급락세를 보였다. 당시에는 전쟁 장기화 가능성이 거론되며 추가 하락 전망도 이어졌다.
하지만 최근 시장 분위기가 빠르게 반전됐다. 전쟁 확대 우려가 다소 완화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됐고, 국내 대형 반도체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강하게 반등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미국 증시에서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S&P 500, 나스닥 종합지수 등 주요 지수가 동반 상승했다.
이처럼 극단적인 변동성이 이어지자 개인 투자자들의 반응도 엇갈리고 있다. 온라인 투자 커뮤니티에서는 “주식시장이 아니라 코인 시장 같다”, “하루는 폭락, 하루는 폭등이라 정신이 없다”, “이 정도면 거의 도박장 수준”이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일부 투자자들은 “이 정도 변동이면 워런 버핏도 마음이 흔들릴 것 같다”는 반응을 보이며 시장의 급격한 흐름에 당혹감을 드러냈다.
한편 코스피는 지난달 26일 사상 처음으로 6300선을 넘어선 바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당시 보고서를 통해 올해 상반기 중 코스피가 7500선까지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