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현지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의 한 건물이 이스라엘군의 공격을 받아 무너졌다. (사진=AFP)
[코리아위크] 미국과 이란 간 휴전 합의가 채 안착되기도 전에 중동 지역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날 하락분을 일부 되돌리며 환율은 다시 1480원대에 진입했다.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장 초반부터 오름세를 보이며 1480원대 초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한때 1484원대까지 상승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된 모습이다.
시장 불안의 배경에는 중동 리스크 재부각이 자리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이 단기 휴전에 합의했지만, 핵심 당사국인 이스라엘이 레바논 지역에 대한 공습을 이어가면서 합의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재통제 가능성까지 시사하며 강경한 입장을 내비쳤고, 미국 역시 합의 이행을 압박하며 맞서는 양상이다. 양측 간 긴장이 다시 높아지면서 투자 심리가 빠르게 위축되는 분위기다.
금융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서 매도 우위를 보이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약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화되며 환율 상승 압력도 함께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휴전이 구조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에서 출발한 만큼, 지정학적 변수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특히 중동 상황이 다시 악화될 경우 환율과 자본시장 모두 추가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