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아위크] 경기도교육청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서술·논술형 평가 체계 구축에 나선다. 단순 암기 중심 평가에서 벗어나 사고력과 문제해결력을 중시하는 미래형 평가로 전환하고, 이를 대입 제도 개편의 기반으로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교육청은 학교급과 교과 특성에 맞춘 평가 도구를 개발하고 실제 수업에 적용해 ‘경기형 AI 서술·논술 평가 모델’을 단계적으로 구축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연구학교 15곳과 실천학교 25곳을 운영하고, 교원 역량 강화를 위한 리더교사 350명을 양성한다. 이들은 전국 단위 확산을 염두에 둔 핵심 인력으로, 약 5000명의 교원을 대상으로 연수를 진행하고 7500명을 대상으로 현장 맞춤형 컨설팅도 지원할 예정이다.
현장 중심 실행력도 강화한다. 교사 350명이 참여하는 연구회를 통해 평가 방식 개발과 적용을 병행하며, 정책이 아닌 ‘수업 중심 변화’로 안착시키겠다는 전략이다.
AI 기반 서술·논술 평가 도입은 이미 일부 교과에서 시작됐다. 지난해 국어·사회·과학 과목에 적용된 데 이어 올해는 수학과 영어까지 확대된다. 교육청은 이를 통해 학생들이 단순 정답 도출이 아닌 사고 과정과 문제 해결 능력을 표현하는 학습 경험을 쌓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사 측면에서도 변화가 예상된다. 질문 설계 능력과 평가 기준(루브릭) 기반 피드백 역량이 중요해지면서 평가 전문성이 한층 요구되는 구조다.
교육 현장에서는 긍정적 기대도 나온다. 한 교사는 “AI 기반 평가가 학생 개별 특성을 반영한 피드백을 가능하게 하는 보조 교사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평가 신뢰도 확보와 공정성 검증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AI 평가가 실제 대입 제도로 연계되기 위해서는 채점 기준의 일관성과 데이터 편향 문제에 대한 보완이 필수적이라는 분석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신뢰성과 타당성을 확보한 AI 평가 체계가 학교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